초복인 오늘 점심으로 삼계탕을 생각하고 계셨는다면, 잠시 먹을지 말지 고민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올해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 평균 가격이 16,000원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간편식 삼계탕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삼계탕 가격 인상 이유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포털 ‘참 가격’에 의하면 지난 5월 서울 지역을 기준으로 삼계탕 한 그릇의 평균 가격은 16,243원으로 2022년 대비 약 1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다른 외식 품목인 김밥, 자장면, 냉면, 비빔밥이 200~600원 정도 가격이 상승한 것과 비교해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입니다.
삼계탕은 보통 초복이 시작되는 여름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가격이 인상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유독 상승세가 가팔랐던 가장 큰 원인은 지난 2월 조류인플루엔자에 있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전국에서 닭을 약 80만 마리 가까이 살처분하면서 닭고기 공급이 줄게 되었습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3년 1분기 가축 동향 조사에 의하면 올해 1분기 육용 닭 사육 두수는 8885만 2000마리였습니다.
이 수치는 1년 전보다 113만8000마리(-1.3%) 줄어든 것입니다. 3년 전과 비교해 봐도 750만 마리가 감소한 것으로 2017년 이후 6년 만에 사육 두수에서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인상 원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른 영향도 있습니다.
사료의 원료로 사용되는 소맥(40.7%), 옥수수(22.7%), 대두박(30.6%)의 가격이 1년 전보다 크게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사료 가격은 닭 생산 원가의 약 50~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체재로 떠오른 간편식
식당에서 판매하는 삼계탕의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은 대체재로 간편식 삼계탕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간편식 삼계탕은 7,000원 ~ 10,000원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맛도 좋고, 전자레인지만 있다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J제일제당에서 판매하고 있는 비비고 삼계탕에는 국내산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고 가격도 1만원을 넘지 않기 때문에 가성비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삼계탕 정부 대책은
일단 농림축산식품부는 양계 농가들을 독려해 지난달 삼계탕용 닭 공급량을 전년도 보다 19.9% 늘린 상태입니다.
또한 기존 수입산 닭고기에 대한 관세율(20~30%) 0%로 낮추고 연말까지 3만톤에 달하는 물량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관련부처인 농림식품부의 이 같은 무관세 결정 배경에는 9월까지 닭고기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입니다.
올해 3월부터 닭 사육두수가 다시 늘어나면서 여름 성수기를 지나면서 가격이 하락 안정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