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축구 중국을 상대로 2-0 승리 4강 진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홍현석과 송민규의 멀티골에 힘입어 중국을 2-0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 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중국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와 5만 관중의 압도적인 응원에도 대표팀 선수들은 위축되지 않고 준비된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중국의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이번 8강전은 중국에서 축구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듯 5만 1천명의 관중이 들어찬 상태에서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은 조별리그와 16강전을 포함해 총 21골을 터트리며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의식한 탓인지 중국의 축구 팬들은 자국 선수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열띤 응원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전반전 부터 한국선수들이 볼을 잡으면 야유을 퍼부었고, 반대로 중국 선수들이 볼을 잡으면 함성을 질렀습니다.

하지만 중국 축구팬들의 바램과는 달리 승부의 추는 이미 한국으로 기울져 있었습니다.

한국 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은 이날 선발 공격수로 조영욱을 출전시켰고 미드필더 진영과 측면 공격수에는 백승호와 홍현석, 고영준, 송민규, 안재준을 선택 했습니다.

수비에는 박진섭과 황재준을 배치하고 선발 골기퍼는 이광연을 내보냈습니다.

빠른 패스로 중국 진영을 파고 들던 대표팀은 전반 18분 홍현석의 프리킥 골로 1-0으로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키커로 나선 홍현석이 상대 진영 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중국 골문 오른쪽 상단에 그대로 꼿히면서 함성을 지르던 중국 관중석에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대표팀은 중원에서 고영준과 홍현석의 빠른 패스와 측면에서 침투를 시도하며 전반내내 주도권을 유지했습니다.

마침내 전반 35분 조영욱의 크로스를 받은 송민규의 추가골로 2-0으로 한발 더 앞서나가게 되었습니다.

중국은 후반에 선수교체를 통해 변화를 시도했지만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기에 역부족이었습니다.

황선홍 감독 역시 후반 20분에 정우영과 엄원상, 이강인을 교체 투입시키며 수비보다는 추가골을 넣는데 집중하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한국에서 이렇게 공격적으로 임하자 중국에서도 후방이 불안해 지면서 제대로 공격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후반 막판에 터진 기회마저 살리지 못한채 이번 대회를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은 4일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전을 치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