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업체인 테슬라 주가가 하루만에 15% 넘게 폭등하는 기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사실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주가가 흘러내리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기도 했는데요. 주가가 폭등한 이유는 중국 시장에 완전자율주행 차량이 출시되기 때문입니다.
15% 상승 마감한 테슬라 주가
현지 시각 29일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15.31% 상승한 194.05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번 상승은 21년 3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는데요. 종가 기준으로는 3월 1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역시 약 6189억달러로 1일 만에 1000억 달러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테슬라 주가 상승 이유는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28일 중국을 찾아 리창 국무원 총리와 독대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테슬라가 개발중인 완전자율주행(FSD)에 대한 대화도 나눈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테슬라의 FSD가 탑재된 전기차를 중국에서 판매하려면 각종 규제들에 대한 완화 정책이 절실했습니다.
하지만 기가막힌 타이밍에 일론 머스크가 중국을 깜짝 방문했고 리창 국무원 총리와 만남 이후 실시한 데이터 안전성 검사에서도 적합 판정이 나오면서 테슬라 주가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입니다.
외국 자본 기업에서 중국의 데이터 안전 검사를 통과한 곳은 테슬라가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중국이 테슬라에 대해 규제를 풀어 준것은 최근 중국내에서도 전기차에 대한 수요 둔화와 함께 무분별한 가격 경쟁등으로 인해 시장이 고사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FSD 게임체인저 될 수 있을까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산 전기차의 저가 공세로 인해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에 시달리던 테슬라가 이번 FSD 중국 출시로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중국 포털업체 바이두가 지도 제작과 내비게이션 부문에서 테슬라와 협력을 약속하면서 자사의 지도 제작과 관련된 라이센스에 테슬라가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주기로 했습니다.
중국에서 지능형 운전 시스템을 활용한 지도제작을 할 때 자격이 있어야 하는데, 바이두가 이 자격을 갖추고 있는 회사 중 하나라고 합니다.
다만 중국내에서 수집한 데이터에 대해 외부로 전송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써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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