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수첩 묻지마 범죄는 없다 : 길 위의 살인자들

최근 들어 발생한 2건의 묻지마 범죄 사건에 대해 PD수첩에서 방송했습니다.

안전하다고 믿고 있었던 인적이 많은 장소에서 일어난 사건들이라 국민들의 충격도 그만큼 컸고, 어떤 장소도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서현역 사건

서현역 사건의 범인인 김현종은 서현역 주변에서 자동차로 사람을 치고 이후 역사안으로 진입하여 흉기로 불특정 다수의 사람에게 피해를 입혔습니다.

정신 감정 결과 피행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치료를 받지 않아 증상이 악화되고 이로 인해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김현종은 조사 과정에서도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동기를 설명하지 못하였고, 신상 공개가 결정되고 난 후 포토존에서도 반성문을 쓸 계획이 있냐는 기자의 물음에 들어가서 써야 한다는 대답을 하기도 했습니다.

범죄심리 분석 전문가도 이런 심리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피해자 가족도 인터뷰를 통해 참담한 심정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신림동 칼부림 사건

서현역 사건에 앞서 벌어졌던 신림동 칼부림 사건 역시 심신 미약에 의한 범죄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이 사건의 주범인 조선도 범죄를 저지르고 체포 당시 경찰에게 횡설수설 하는 말을 하며, 체포를 거부하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조선의 이런 끔찍한 범죄 행각의 배경에는 폭력전과와 함께 피해망상이 있었습니다.

이미 신림역 사건 이전에도 폭행으로 인한 전과가 있었으며, 최근까지도 특별한 직업 없이 홀로 생활 하며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와 함께 학교를 다녔던 동창과 일용직 노동을 했던 동료들의 증언을 종합해 보면 그 역시 정상인의 삶을 살지 못했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묻지마 범죄 사전에 막을 수 없었나

서현역 사건의 주범인 김현종은 SNS을 통해 지속적으로 살인을 암시하는 듯한 메세지를 인터넷 상에 올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낌새를 눈치챈 한 누리꾼은 국민청원게시판에 김현종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지만 경찰에서는 동기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구체적인 범죄행위나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 소극적인 대처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는 사이 김현종은 8월 3일 서현역에서 묻지마 살인을 실행에 옮기게 됩니다. 이미 경찰의 이런 소극적인 수사로 인해 구할 수 있었던 사람을 구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각자도생 만이 답이 아니다

사건을 일으킨 범인들의 공통점을 보면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인간관계가 단절 된 사람들이었습니다.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 관심과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합니다.

매번 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대응을 하는 식의 처리방식은 이제는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각자도생 하게 방관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안전하게 생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이고 의무가 아닐까요.